
변하지 못하게 되었으니까요.

리비우스 D. 레비아탄
Livius D. Leviathan / Livius D. Leviathan


No. 드림 컨설턴트
컨설턴트 (consultant)는 고객의 의뢰를 받아 특정 문제 또는 분야에 관한 전문가적 조언을 제공하거나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를 일컫는다. 드림 컨설턴트(Dream consultant)란 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그에 관한 조언을 해 주는 직업을 말한다.
그렇기에 그는 꿈에서 깨어나고싶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꿈꾸듯 다른 이들에게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 주고 싶었고, 고통스럽기만 한 현실이 아닌 행복한 스스로의 세계를 찾아가길 바랐습니다.
그가 하는 업무는 기본적으로 수면관리사와 비슷합니다. 편히 잘 수 있는 수면환경을 위해 조언하고, 각자의 생활패턴이나 의식주, 활동량 등을 고려해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을 파악하며 수면장애 등의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지식을 동원한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좋은 잠을 자는 것은 좋은 꿈을 꾸는 첫걸음이니까요. 그에 더불어,
그는 말 그대로 ‘좋은 꿈’을 꿀 수 있도록 꿈과 관련한 문제의 해결도 동시에 해냅니다. 악몽을 꿨다면 그 이유나 근원을 파악해 무의식이 그것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우며 행복한 꿈을 꾸고싶다면 백 퍼센트 이루어지도록 만들지는 못하지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이런저런 조언을 상담에 가깝게 해 주기도 합니다. 꿈에 관한 전반을 다루기에 요청이 있다면 간단한 해몽을 해 주기도 하지요.
처음에는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보고 공부하던 일이었지만 그는
자신과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찬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랐고, 자신이 가진 지식을 이용해 잠과 꿈에 관한 조언을 얻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상담을 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 특유의 나른한 말투와 스스로의 경험에서 기반한 상담은 무언가 거창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궤뚫어보는 것처럼 중요한 부분을 짚고 탁월한 효과를 보임으로써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데이터가 쌓이고 전문지식을 알아갈수록 개개인에 맞는 컨설팅을 진행해주는 것으로 금방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순식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쏟아지자 이것이 재능임을 깨달았고, 어렵지 않게 드림 컨설턴트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종족
이무기 인수
숨기고싶어 숨겼다기보다는 숨겨진 것에 가깝습니다. 리비우스는 스스로가 정말로
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그가 날씨를 다루지 못하는 것도 용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비를 내리고 물을 다루는 수신의 이미지인 용에 비해 이무기는 기껏해야 근처의 샘을 마르지 않게 하고 비구름을 몰아온다는 정도의 전승밖에는 내려오지 않지요. 물 속에 산다는 이야기가 있듯, 그가 다루는 것은 온전히 수분에 관한 것들 뿐입니다.
또한 날지 못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는 용이 되기에는 모자란 커다란 뱀에
가까우니까요. 어렴풋이 스스로도 용이 아닌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는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부정하고 있습니다.

:세부사항
키 : 213cm
몸무게 : 89kg
국적 : 캐나다
혈액형 : RH+A
생일 : 4/1
:소지품
일기장-꿈을 기록하던 것은 몇 년 전 끊겼습니다. 이제는 평범하게 그 날 그 날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일기장. 여전히 보관상태가 좋은 종이봉투 한 장이 끼워져
있습니다.
향수-장미향을 베이스로 옅은 라일락 향이 섞인 플로럴 향수.
담요-밤하늘이 그려진 담요. 따뜻합니다.
드림캐쳐-목에 걸고 다니거나, 허리춤에 매어두고 다니거나, 자기 전 머리맡에
두는 것 같습니다. 시도때도없이 잠들곤 하니 언제나 소지하고 다니는 게
효율적이긴 하겠죠.
:성격
| 나른한, 조용한, 침착한 |
“...뭔가, 하실 말씀이라도..?”
그는 흐르는 물과 같은 사람입니다. 차분하고 느긋하며 쉽게 동요하지 않지요.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나 하고싶은 말은 똑부러지게 하는 편입니다. 행동이 과하지 않고 항상 잔잔한 호수나 소리없이 흐르는 시내처럼 그 자리에서 지켜보는 사람같다는 평이 많습니다. 비가 오는 날과 어울린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 듯. 말과 행동도 차가우리만치 정적이기 때문에 언뜻 보면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사람이라기엔 이종족이라는 것은 둘째치고, 서늘하다고 느낄만한 적막과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점에는 반박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묘하게 신비주의적인 분위기를 띄고있습니다.
| 상냥한, 다정한, 부드러운 |
“들어드릴게요. 제가 도움이 된다면야.”
그러나 조용히 그 자리만을 지킬것 같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방관자의 태도를 취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기꺼이 다른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이끌어주는 사람입니다. 시종일관 은은하게 웃는 얼굴을 유지한 채로 괜찮은지 묻고, 문제 없을거라 격려하고, 친절한 언행을 보이며 끈기있게 옆을 지켜줍니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 착한 사람의 반열에 드는, 마찰없이 둥글게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를 마주친 사람 중 드러내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거나 나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
| 섬세한, 민감한, 조심스러운 |
“조금만, 생각한 후에 말씀드려도 괜찮을지요.”
다만 그의 친절은 무엇이든지 포용하는 종류는 아니며, 일반적으로 제가 먼저 타인에게 들이대다시피 다가간다거나 직접적으로 선 안으로 발을 들이려는 경우는 적습니다. 그 본인도 꽤 섬세한 사람의 축에 들기 때문입니다. 잠자리가 바뀌면 쉽게 잠들지 못한다거나 갑작스레 스트레스를 받으면 하루종일 잠들어있는다거나. 타인보다 자신이 우선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저도 모르게 타인에게 실례를 범하게 될까 조심하는 것. 마냥 도와주려고만 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는 거리를 두고 자신에게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조절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예민한, 회피적, 자기방어 |
“지금은, 힘들어서…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그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작은 것에도 쉽게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입니다. 그러나 충격이나 깜짝 놀랄만한 사건으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몸에 안
맞는 옷을 억지로 입어 스트레스를 받는 역치가 보통보다 훨씬 낮게 설정되어있다고 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오히려 보통의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력을 갉아먹히는 상황 등은 평소에 받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느끼는 듯. 이는 선천적인 성격은 아니었으나 이제는 본인의 것이나 다름없게 굳어진지라
과도하게 받아들여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무의식적으로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실에서 도망치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지나친 스트레스가 쌓이면 외부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그만두고 전부 별 일 아니다, 어차피 잠깐이면 지나갈 꿈이나 마찬가지다, 하며 합리화해버리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혹시라도 그가 상태가 안
좋아보인다면 내버려두면 알아서 회복할 것입니다. 전부 동떨어진 일로 생각하며 부정하면 금방 괜찮아지니까요.
:기타사항
1.Livius
-무릎 근처에서 느슨하게 하나로 묶어내린 머리카락과 깔끔하게 갖춰입은 정장. 여전히 옷차림과 키 등의 사소한 차이를 제외하면 처음 만났을 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조곤조곤한 말투도, 흐린 분위기도.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한 편. 여전히, 보통의 사람들보다 수면시간이 길고 입이 짧습니다. 이전에는 가끔 수면제를 챙겨먹기도 했지만 이제는 알아서 잘 잠들곤
한다고. 근력은 평균, 혹은 평균을 상회하는 정도는 되지만 체력은 보통보다 약간 이하. 이 때문인지 격한 운동은 자주 피하고 의식주에 크게 신경쓰곤 합니다.
몸가짐도 단정하고 조심스러운 편. 행동도 크지 않고 뛰거나 언성을 높이는 등의 눈에 띄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몸이 자랐지만 내구도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입니다. 물에는 이전보다 조금 더 오래 들어가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물에 들어가는 것을 즐기지는 않는 듯.
-언제나 조곤조곤한 존댓말. 저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부드러운 경어를 사용합니다. 목소리는 듣다보면 졸리다 싶을 정도로 나긋하고 고저없는 미성. 말소리는
이전만큼 느릿느릿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빠르기에, 적당한 크기. 17세 때의 일 때문인지 노골적으로 스스로를 낮추는 발언을 하기도 합니다. 묘하게 고집도 생긴 듯. 다만 가끔 멍해지거나 정신을 빼 놓고 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언뜻 무기력증같기도 하고요.
-잠은 여전히 많습니다. 체력이 좋은 것도 아니며 피곤함도 쉽게 느끼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우산은 더이상 들고다니지 않습니다. 밖에 나갈 일이 그다지 없을테니까요.
2.Leviathan
-그의 고향은 캐나다 동부의 섬마을.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동네로, 타지인의 출입이 적고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거나 달마다 작은 마을 축제를 여는 등
지역 미풍양속이 활발한 편. 온난한 기후에, 벽화가 그려져있거나 수공예 특산물을 제작하는 것과 같은 전통문화가 크게 발달해있습니다.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재능인이나 이종족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며, 집안 역시 평범한 가정집입니다.
-모종의 이유로 부모님과는 다른 성을 사용하고 있다는 듯.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꺼립니다. 다만 예의범절과 배려가 몸에 익어있고 부족함 없이 살아온 태가 나는 것을 보면 나쁜 환경에서 살아온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글씨도 굉장히 잘 쓰는 편이며, 누구에게나 포용을 보이는 태도와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틀에 맞추려는 듯한 미미한 기품같은 것이 보입니다.
-스스로가 용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그 주제 자체를 입에 담기를 꺼리는 듯. 이야기를 회피하거나,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다고 하거나, 적당히 말을 돌리고 넘기려고 합니다. 실제로 그의 종족이 어떻든 별 의미는 없지 않나요.
-재능을 찾은 이후로는 꿈을 꾸지 않는다고. 악몽도, 길몽도 없이 항상 푹 잠드는 것이 처음에는 익숙지 않았다고 합니다. 꿈 없이 자다 깬다는 것에 익숙해지자
매일 잠시 죽었다 살아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는 듯.
3.Like/Dislike
Like: 파란색, 잠, 고향, 조용한 장소, 친구들
Dislike: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