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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유가 없어. 나한테는 한가지 이유도 없어. 그게 다야.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래. 그냥 나는 지금 널 좀 죽이고 싶어서 그래.
나에게 왜냐고 묻지 마. 그러니까 나에게 왜냐고 묻지 마.
알았지? 알았다고 말해.
: 김사과, 미나
♩♬
Theme Song_ 양키 걸 · 양키 보이 (ヤンキーボーイ・ヤンキーガー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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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있어 일그러진 이 거리는 교활함으로 환원이 돼
기대 같은 건 없어 사나운 항로 변명만 능숙하게 돼
둔감한 사랑의 전쟁으로 매일, 보복하자.
/ 양키 걸 · 양키 보이_ GUMI
뒤지면 누구든 혼자잖아~?


:종족
악마
X
X / X
이름이 존재하지 않는다.
:세부사항
키 : 190cm
(뿔 포함 193cm)
몸무게 : 69kg
국적 : 대한민국
Republic of South Korea
혈액형 : RH+O
생일 : 1/3
탄생화: 사프란 (Spring Crocus)_후회 없는 청춘
탄생석: 토파졸라이트 (Topazolite)_ 좋은 소식
탄생목: 사과나무 (Apple Tree)_ 사랑
No. 살인마

:소지품
칼
담배
보드카
약봉투
:성격
❖ 모순 어떠한 사실의 앞 뒤, 또는 두 사실이 이치상 어긋나서 서로 맞지 않다.
그는 자신의 성격이 모순으로 가득 찼다는 것을 알았다. 본인이 정확히 알 수야 없었으나 그의 동생이야 알고는 있었겠지. 그는 억제할 수 없는 감상적인
상상력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본능적으로 어딘가에 귀속되고 싶어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동생의― 기준에서 만들어진 체계와 법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억제된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것이지. 또한 죽음을 보거나 죽음을 유발시키는 행동에서 상당히 가학적인 기쁨을 느끼고, 그와 동시에 강한 정의감을 가지고 있어
범죄를 혐오하는 것이다. 죄 없는 사람이나 짐승이 그러한 자신의 행위 때문에 고통을 받거나 죽는다는 것은 그에게 견딜 수 없는 일이었으나 한 줌의 죄라도
존재하는 생명에게는 단순한 예외를 표했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전자에 해당하는 정의감이 우세해야 한다고 죽어라 되뇌였다. 그러니 제 동생의 손아귀 아래에서도 여러 해 동안 숨겨올 수 있었던 것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중 일부 참고.
:기타사항
TRIGGER WARNING!
아래 문단 내에는 상해, 살해 및 가스라이팅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너는 이를 절대로 옹호하지 않으며, 잘못된 사항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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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그의 모순은 그의 차별없는 애정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정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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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고 정의할 수 없겠으나 편의상 독고 다이라는 이―의 동생은 어릴 적부터 개미 따위의 것들을 관찰하는 것을 취미로 삼았다. 그리고 그것을 헤집어놓거나, 구멍을 막거나 물을 붓는다거나 하는 짓을 한 뒤에는 기분이 좋아진 채로 집에 돌아가는 일이 잦았다. 동생이 이러한 짓을 행하는 대상은 점점 개미에서 다른 것으로, 작은 동물이나, 그와 비슷한 것들로 변해갔다. 물론, 동생 또한 ―현재의 사회에 존재하는 희망에 대한 세뇌에 가까운―교육을 받으며 이러한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님 또한 희망이 아니라면 그러한 행동은 일반적인 또래에 반하는 것이라며 제한하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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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동생은 이러한 욕망을 단순한 이유로 접기에는 아쉬워했다. 같은 교육을 받은 그는 동생과 같이 그릇된 욕망을 가지지 않은 채였으나 단순한 문제라고나 할 것이 있다면 동생에 대한 애정이 유별났다는 것이다. 일찍이 정의감 있는 성질으로써 희망이라 불리우는 재능을 가지고, 또한 이에 충족되는 종족이었으므로 그는 나이가 차지 않은 동생에게 위로 차원에서 제가 대신 해준다면 나아지겠느냐 물었으며 그것으로 동생은 만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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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뻔한 말이 있지 않은가.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그와 그의 동생은 인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후자에는 해당되지 않았으나 전자는 모든 생명이 그렇듯 그들에게도 통용되었다. 동생은 작은 개미 따위의 것에 더 이상 만족하지 못했고 더한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제 동생에게 이 이상은 안된다며 얘기하곤 했지만 동생은 오빠가 먼저 해준다 했다며 무시하는 것이었다. 고작 제 동생에게만은 고집 있는 성깔이 되지 못해서는 결국 그는 의미모를 살생과 비슷한 것을 계속해 나갔다. 동생은 절대로 제 손에 피를 묻히지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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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년 사이에 일 년이 조금 넘어서야 그의 동생은 정도를 넘었다. 일 이 년의 시간을 들여서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부탁한 것이다. 명석한 아이였다. 동생이 부탁한 것은 사람이었다. 그는 당연히 거절했다. 이어 며칠간 부탁이 도저히 통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의 동생은 그를 앉혀놓고는 장황히 일장연설을 늘어놓았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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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에게 친절하고, 그를 넘어선다면 모두를 사랑해야 하며,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사이에, 범죄라는 단어로 정의된 인간의 기본적이고 지능적인 생존 본능은 '사회악'이라고 규정한다. 존재를 사랑한다면 이러한 행동 또한 사랑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자신은 그러한 개념에 관심을 가진다. 이러한 체계 안에서의 허점을 찾아내어 자유를 맛보는 것이 그의 낙 중 하나이다. 그것의 가장 주요한 중심이 오빠가 자신을 대신해 해 주는 것들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재능인은 어떠한 짓을 하던 간에 용서받고 희망이라는 번쩍번쩍한 포장지로 싸여진다.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또한 도덕이라는 정해진 가치 안에서 세워진 틀에서 벗어난 '범죄'라는 것이, 자신이 추구하던 것에 가깝다는 것은 당연하다. 아직 재능도 발굴되지 않았건대 인간도 아니며 희망조차 아닌 자신이 이러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면 어떻겠느냐? 그러니 부탁을 들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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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위의 내용은 그를 설득하기에는 충분치 못했겠으나 그러한 빈자리는 애정과 사회의 비정상적임으로 메꿔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동생이 고려하지 못한―정확히는, 고려하지 않은―부분에는 그의 도덕적인 결함이 존재치 않는 올곧은 성정과 죄책감, 윤리관과 도덕성이 철저한 부모님 밑에서 가장 가까이 자리한 환경이었다. 결국에는 부탁을 들어주기야 들어주었으나 원래의 성질과 동생이 억지로 빚어낸 기쁨이나 비뚤어진 자유 따위의 것이 충돌하여 결국 그를 둘로 만들었다. 알아채지야 못한 것은 어느샌가 비상한 사고를 가지게 된 동생 덕분이었으며 동생은 이것을 또다시 약점 삼아 그를 제 마음껏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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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들이 지나간 뒤에는 어느덧 일 년 반이 지나간 이후였으며 이후로 그는 동생의 도움을 받아 정상적―으로 포장된―삶을 살았다. 허나 이러한 삶은 고작해 풀로 이어붙인 것밖에 되지 못해서는 어느샌가 동생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고야 말았다. 결국에는 일이 나고야 말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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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말로도 제어되지 않은 ■■가 부모는 물론이고 일가친척과 관련없는 사람과 주변 인물까지 전부 말살해버린 것이다. 그러고서 뱉은 말이 가관이었던 것이 원하던 게 아니냐며 너를 위해서였다며 라는 둥의 헛소리였기 때문이었다. 허나 그 과정에서 당연지사 동생 또한 휘두른 칼에 찔렸고 현재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인데 이의 생사는 불명인 것이 안타까운 것이다. 슬프게도 깨어나봤자 색다른 방식으로 애지중지하던 제 혈육은 죽어있으나.